티켓몬스터가 ‘3초 결제’와 ‘바로환불’ ‘무제한 보상’까지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대거 확대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최근 신현성 대표가 다시 지분을 소유하는 등 경영권 변동을 겪었다. 이를 기회로 독자 서비스를 통한 티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성 대표는 “기존 제도와 차별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로 티몬만의 색깔을 강조하겠다”며 “올해 서비스 혁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이 선보인 간편결제서비스 ‘티몬페이’는 정식 론칭 40여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섰다. 3초 만에 결제가 가능하다는 간편성이 최대 무기다. 첫 이용시 7000원 할인 행사를 더하며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주간 티몬 전체 매출 중 12%가 티몬페이를 통한 결제됐다. 티몬페이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티몬만의 초간편 결제서비스다. 티몬 앱에서 최초 등록만 거치면 공인인증서 인증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단 3초 만에 결제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10%가량에 이르렀던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매출 증대효과도 기대된다.
‘무제한 배송지연 자동보상제’와 ‘바로환불제’는 고객 신뢰 확보 차원이다. ‘무제한 배송지연 보상’은 배송 지연 시 기준보다 늦어지는 일수에 따라 매일 1000원씩 누적 보상해 주는 제도다. 지급 금액에 제한이 없다. 배송지연 보상 마크가 달려 있는 상품이 대상이다. 무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그만큼 빠른 배송 자신감으로도 볼 수 있다.
‘바로환불제’는 4~10일가량 걸리던 환불 기간을 2~3일이면 완료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환불을 신청하면 반송 상품 손상 여부 확인 등 시간이 걸려 최대 10일 이상이 소요됐다. 반면 ‘바로환불제’는 고객이 환불접수 후 택배사 반송장만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티몬이 고객 편의를 위해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최초 시도다.
티몬은 우수고객에 편의를 주는 VIP멤버십도 강화한다. 구매 금액·횟수에 따라 할인쿠폰, 카트할인 등 다양한 가격 혜택을 단계별로 제공하면서 단골 고객을 일반 고객과 차별화한 것이 골자다. VIP등급 고객은 전용 상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단순 변심으로 교환을 요청해도 택배비를 최대 5000원까지 적립금으로 지급해준다. 최대 2만원 상시할인 쿠폰도 수시 제공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