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자상거래기업 수출 신고 부담을 완화한다. 9월부터 관세청 별도 신고없이 오픈마켓 거래정보를 수출신고시스템과 자동 연계·처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관계 부처·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열었다.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은 전자상거래기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물류·통관 개선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전자통관시스템과 오픈마켓을 연계한다. 기존에는 오픈마켓 제품 판매자가 주문건을 관세청에 별도 신고해야 했다. 시스템이 연계되면 관세청 수출신고시스템 ‘유니패스’가 오픈마켓 거래정보를 자동 처리한다.
관세청은 9월 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케이몰24’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한 후 민간기업 오픈마켓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도시첨단물류단지 약 5곳을 시범 지정한다. 도시 내에 물류·유통·첨단산업간 융복합을 허용해 전자상거래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물류거점을 구축한다.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자상거래 기업 애로를 해소한다.
KOTRA는 해외 물류센터를 확충한다. 세계 22개국, 43개 지역에 있는 공동물류센터의 개별반송·반품 등 B2C 지원 기능을 보강한다. 연말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도쿄·암스테르담·상파울루·산티아고 등 해외 7개 도시 공동물류센터에 B2C 기능을 도입한다. 보고타에는 센터를 신설한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정부가 물류·통관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여건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