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ICT 스프링 유럽(Innovation the Customer Experience Spring Europe, 이하 ICT 스프링 유럽)’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관심을 받고 있다.
ICT 스프링 유럽은 핀테크기술 박람회로 5월18일~21일까지 개최된다. 이 박람회에 (주)딜리버리서비스(대표이사 김민수)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와 핀테크(Finance + Technology)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 ‘푸시 오더’로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ICT 스프링 유럽’이란 룩셈부르크가 국가 주력 사업으로 ‘핀테크 기술’을 선정하면서 유럽 ICT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세계 70개국에서 500여 개의 IT기업들이 참가하는 박람회로 룩셈부르크에서 매년 개최된다.
ICT기업 및 전문가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새로운 기술 공유를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다수의 한국 기업들도 참가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력을 겨루고 있다.
한국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룩셈부르크를 비롯한,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기술력이 높은 한국의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이는 IT강국인 한국의 핀테크 업체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만큼 우수하지만, 국내의 심한 규제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무엇보다 룩셈부르크의 관심은 적극적이다. 룩셈부르크는 국가전략의 하나로 자국을 유럽의 ‘핀테크 허브’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장관이 직접 한국 핀테크 유치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ICT 스프링 유럽 등에 한국 기업을 많이 초청한 상태다. 올해 ICT 스프링 유럽은 한국 기업에 글로벌 IT 기업 탐방, 정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만찬, 룩셈부르크 내 교통비, 박람회장 입장료, 통역 가이드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룩셈부르크를 주목한다. 룩셈부르크는 148곳에 이르는 글로벌 은행이 자리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세계의 금융 중심지다. 금융 분야에서 종사하는 노동인구의 약 11%인 4만5000명 중 1만 명이 핀테크 업무에 근무하고 있다. 금융업과 IT가 균형적으로 발전해 있어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나라다. 이미 미국의 아마존 페이먼트, 페이팔, 중국의 알리페이 등의 유명 핀테크 업체가 룩셈부르크에 지사를 만든 상태다.
(주)딜리버리서비스도 룩셈부르크가 주목하는 한국 기업 중 하나다.
(주)딜리버리서비스의 ‘푸시오더’는 핀테크 기술은 물론, 빅데이터 기술, 블루투스 기술 등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핀테크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상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 시, 제휴카드사 할인과 푸시오더 애플리케이션에 적립된 포인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및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딜리버리서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푸시오더의 또 다른 장점은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콘’을 통해 근거리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혁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비콘’은 ‘블루투스 4.0’을 기반으로 한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BLE: Blutooth Low Energy)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며 “비콘은 위치파악에 이용됐던 기존의 GPS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GPS기술은 건물 내의 사용자의 위치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비콘은 사용자의 실내 위치까지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비콘을 이용해 모바일 결제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비콘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주)딜리버리서비스의 푸시오더는 현재 룩셈부르크 등의 선진국은 물론 다양한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룩셈부르크의 인터내셔널 프라이바트 뱅크에서 독점 미팅을 요청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으며, 더불어 많은 기업들과의 미팅을 준비에 관계자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 중인 (주)딜리버리서비스 김민수 대표는 “딜리버리서비스의 기술들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지만 조만간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며 “‘푸시오더’를 비롯해 배달앱 ‘최고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왔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