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특화된 산학협력 맞춤형 인력 양성 로드맵이 연말 수립된다. 최장 20년 뒤 미래 필요인력을 예측해 중장기 비전과 산업별 인력 양성 전략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15년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업종별 중장기 인력 양성 로드맵을 연내 수립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 SC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로드맵 작업반을 구성한다. 작업반은 산업별 기술발전, 중요도, 공공성 등을 분석하고 향후 20년 인력수급구조를 연구한다. 이를 토대로 업종별 미래 인력 양성 사업을 구체화한다. 올해 말 결과물을 내놓는다.
로드맵은 기존 주력산업뿐 아니라 최근 부상했거나 앞으로 확산될 신산업 인력 양성 방안도 담는다. 주력산업 수요 인력 양성은 오랜 기간 지속됐지만 제조업 혁신을 앞당길 신산업 인력 양성 노력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산업 인력과 창의적 공학인재를 양성하고자 관련 분야 SC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SC는 사업자단체, 교육훈련기관,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주도 인적자원개발기구다. 지난 2004년 산업발전법에 따라 첫 지정된 후 현재 17개 기관이 SC로 활동 중이다.
정부는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3D프린팅 등 8대 스마트 제조기반 기술 가운데 3~4개를 올해 시범 SC 지정 분야에 추가한다. 신산업 시범 SC로 지정된 기관은 올해 수요발굴과 사업역량 검증을 거쳐 내년 이후 정식 SC로 지정된다.
산학협력 차원에서 대학 내 공학교육혁신센터와 연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센터에서 배출된 공학 인재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도록 밀착 지원한다. 공학 교육프로그램 개발시 SC가 참여하고, SC협의체 회의에 공학교육 책임자가 의무 참석하도록 하는 등 산업계와 대학 간 인력 양성 논의를 활성화한다.
정부는 올 연말 인력양성 로드맵이 나오면 핵심 인력 양성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업은 미래 필요 인력을 적기에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