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가 성냥개비 정도에 불과한 초박형 키보드가 오는 27일 ‘월드IT쇼(WIS) 2015’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우린(대표 서재홍)은 최근 출시한 블루투스 키보드 ‘위키(Wekey)’를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월드IT쇼 2015에 출품한다고 18일 밝혔다.
제품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무선 키보드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휴대하기 쉽도록 얇게 설계했다. 가장 얇은 곳은 두께가 2.5㎜에 불과하다. 최신 태블릿PC와 함께 갖고 다니면 전체 두께가 1㎝가 되지 않는다. 무게도 160g으로 가볍다. 스마트폰 무게와 비슷하다.
두께는 얇지만 단단해 파손 걱정을 덜었다. 자동차가 지나가도 안전하다. 휴대용인 만큼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물이나 커피가 쏟아져도 닦아내면 된다.
터치감은 일반 키보드와 다르다. 버튼 형태로 제대로 눌리면 소리로 알 수 있다. 키보드 위에 터치패드도 만들었다. 문자 입력은 키보드로 하고 화면은 손을 뻗어 터치하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기기와 연동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원격 셀프카메라로도 쓸 수 있다.
함께 판매하는 파우치는 키보드와 태블릿PC를 동시에 넣을 수 있다. 파우치를 벌려 태블릿PC를 세울 수도 있다.
휴대성과 기능을 겸비해 최근 크라우드 펀딩 인디고고에서 2일 만에 목표 대비 갑절이 넘는 예약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인기다.
회사 관계자는 “위키는 서재홍 우린 대표가 4년에 걸쳐 개발한 제품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