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엄선된 우수 기업이 미국 진출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선일)는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우수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연계,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KIC는 정부 과학기술 및 ICT 기반 국제협력 종합계획지원 일환으로, 국내 우수기업 해외진출과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운영하는 허브기관이다.
과학기술은 한국연구재단이, ICT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해외 창업분야는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가 총괄하고 있다. 미국에는 워싱턴DC와 실리콘밸리에 있으며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EU 브뤼셀에서도 KIC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난 2월 센터 C-Lab에서 KIC-DC(워싱턴DC)와 KIC-SV(실리콘밸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평가를 거쳐 8개 기업을 선발했다.
8개사 중 인터태그, 사운드브릿지, 고퀄, 빅토니, 일더하기일 등 5개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진행된 KIC-DC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출입통제시스템 개발사 인터태그와 모바일앱 기반 보청솔루션 개발사 사운드브릿지는 올해 2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폰 조명 원격제어솔루션 기업인 고퀄은 파트너스데이 업체로 선발돼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이들은 KIC-DC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사업 계획서 작성 교육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의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해외진출지원사업 대상 기업 중 람다, 소소, 콜키퍼, 일더하기일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KIC-SV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참가업체 중 소소는 뇌파 측정을 통한 감정분석 및 스트레스 해소 환경을 조성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해외진출이 유력한 곳이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간 미국 현지에 적합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