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스템통합(SI)·통신·플랜트·유관기관이 사이버보안 제품 해외 진출에 힘을 모았다. 정부는 1조5000억원 규모인 지금 정보보안 수출액을 2019년까지 4조5000억원으로 세 배 확대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보보호기업, SI기업, 통신기업, 플랜트건설기업, 유관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사이버보안 파트너십 협의회’를 발족했다.
보안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 기업이 처음으로 합심해 해외 진출을 도모한 협력 플랫폼이다.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후속조치인 ‘사이버보안 해외진출 강화’ 일환이다.
삼성SDS, LG CNS, SK C&C, 롯데정보통신,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이글루시큐리티, 마크애니 등 30여 중소보안기업, 한국인터넷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플랜트협회·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미래부는 사이버보안 글로벌 진출전략 일환으로 보안컨설팅에서 시범·실증사업, 공동 진출까지 이어지는 ‘한국형 정보보호 모델’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 △사이버보안 협력 인프라 구축 △개도국 역량강화 사업과 해외진출 연계 △패키지형 수출지원 강화 등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미래부는 정보보호 관련 법·제도, 동향, 특허·입찰정보 등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보호업체 간 해외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을 유도하고 사이버보안 지원사업 참여를 확대한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은 국가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도국 중심으로 정보보호분야 초청연수 등 역량 강화 사업과 비즈니스를 연계한다. 한국형 정보보호모델(구축·운영)에 대한 수요발생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컨설팅 등 민관합동 공공마케팅을 펼친다. 대형 정보통신기술사업 수주시 국내 보안업체 동반 참여 및 플랜트·전자정부 등 타 산업·분야와 정보보호를 패키지화해 동반진출한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협의회가 국내 정보보호기업 수출 성공사례와 현지경험, 업무 노하우 공유 등으로 공생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할 것”이며 “사이버보안 산업이 창조경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보안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