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구진, 빅데이터 통해 고전음악 진화 예측

고전음악 음반녹음량은 여전히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 순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AIST(총장 강성모)는 박주용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양 고전음악의 창작, 협력, 확산 원리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박도흠 연구원(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해외 저널 EPJ 데이터 사이언스 4월 29일자 하이라이트 논문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알카이브뮤직(ArkivMusic)과 올 뮤직 가이드(All Music Guide)라는 세계 최대 음악 정보 사이트를 첨단 데이터와 모델링 방법을 사용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수백 년 차이가 있는 음악가 사이에서도 긴밀한 네트워크가 존재함을 발견했다. 또 소비자 음악적 취향이 고전음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했다.

박주용 교수는 “작곡가와 음반 간 성장곡선을 그려본 결과 여전히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 순으로 음반녹음량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작곡가 수가 많아져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