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올해 투자를 집중할 기술로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꼽았다. 5세대(G) 통신은 3사 모두 2018년 시연을 목표로 기술개발 경쟁에 총력전을 벌인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등 통신 3사 CTO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동면 원장은 “유선은 기가인터넷, 무선은 LTE 고도화를 기본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밴드 주파수 묶음(CA)를 넘는 4밴드, 5밴드 CA 등 차세대 LTE-A 기술은 종류가 매우 많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고객경험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성 원장은 “아무래도 LTE 품질 향상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3밴드 CA 커버리지 확보에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TE-A 기술 중에서는 ‘셀 간 간섭제어기술(SNR)을 중요하게 본다”면서 “기지국 간 신호가 중첩되는 곳에서 노이즈를 줄여주면 통신 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이창우 본부장은 “3밴드 CA 커버리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국망은 이미 확보했으며 일부 음영지역이나 외곽지역에 스몰셀 장비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LTE-U, 업링크CA 등의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용화했다’라는 말보다는 고객가치 전달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3사 CTO는 “5G가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5G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5G야말로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3사는 5G 시대에는 통신 구현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이를 중간에서 통합 관리할 통신사 역할이 지금보다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시연을 목표로 5G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3사가 동일했다.
최진성 원장은 “미국은 땅이 넓고 LTE로 기본적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어 5G로 갈 이유가 많지 않다”며 “2018년은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와 맞물려 5G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