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트, 지하철 등에 설치해 스마트폰을 무료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이디테일(대표 강동연)은 최근 근거리 무선통신(NFC와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폰 무료 충전서비스 ‘애드셋톱(AD Set Top)’을 개발, 선보였다.
애드셋톱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충전 제어 기술을 적용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언제든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인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3시간 40분가량으로 추정된다.
기존 KTX나 유통 매장에서 유·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통째로 맡기거나 충전기 옆에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충전기 설치 매장 또한 소액 충전료 외에는 수익 모델이 없었다.
최근 보증금을 맡기고 충전기를 대여해 사용 후 반환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반면에 애드셋톱 이용자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NFC 기능을 이용해 충전기가 설치된 곳에서 앱을 실행하면 된다.
이디테일은 “소비자는 무료로 충전서비스를 이용하고, 매장 등 충전기 설치 업체나 기관은 충전 과정에서 앱을 통해 다양한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드셋톱은 올 초 KT링커스를 통해 광화문과 강남역 등 서울 시내 공중전화 부스 6곳에 설치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디테일은 공중전화 부스를 시작으로 편의점과 대형 유통매장, 나아가 지하철과 철도 DID와 객차 내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연 사장은 “스마트폰 이용자는 무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해서 좋고, 설치 기업 및 기관은 무료 충전 서비스 제공으로 이미지 개선과 지속적인 상품 광고를 전개할 수 있다”며 “애드셋톱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