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 신간/ ‘숨만 제대로 쉬면 무병장수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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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처럼 숨 쉬고 꿀잠을 자라’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바닥에 등을 대고 눕는데 ‘아이고’ 신음소리가 절로 난 경험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경직이 심한 사람일 수록 통증도 강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얼마나 경직되었는지 잘 모른다. 경직이 모든 병의 근원이란 사실도 모른다.

원래 사람은 몸통 전체를 이용해 호흡했다고 한다. 갓난아기 때는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 즉 이완 상태였으니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호흡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복부가 경직되고 원래의 몸이 찌그러지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더 늘고, 피로물질도 많아지는 악순환을 거듭하며 수 십 년을 살아온 것이다.

이 책에서 건강의 핵심으로 ‘호흡’과 ‘이완’을 꼽는다. 제대로 호흡하고, 충분히 이완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갓난아기의 몸으로 말이다. 저자는 갓난아기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마음까지 아기의 마음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릴 땐 생각의 경계도, 분별하는 마음도 없었으니 스트레스도 없었고, 몸이 경직될 일도 없었다. 사람의 몸이 경직되고 제대로 된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된 건 결국 머릿속에 들끓는 마음이 원인이란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호흡의 원리, 이완의 비밀

마음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이 책에 따르면 마음은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한 세포의 아우성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들은 세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통증을 느껴야 몸에 관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졌다 해도 몸을 치료하지 세포의 문제라고까지 생각하지는 못한다. 상황이 이러니 마음이 세포와 연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세포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관리를 잘하면 몸도 마음도 평안을 누리며 살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세포가 원하는 건 신선한 공기와 양질의 음식이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공급하면 세포는 끝없이 분열을 일으키며 생명을 이어간다. 중요한 것은 산소와 포도당을 세포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 일이다. 그래서 관리가 중요하다. 모세혈관이 막히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고, 몸을 이완할 수 있다.

이제 세포가 편안하니 이완이 잘 된다. 이완이 잘 되니 호흡도 깊어진다. 몸에는 깨끗한 산소가 충분히 들어간다. 모든 신경이 살아나고 혈액순환도 활발해진다. 활성산소가 생성되지 않으니 염증에서도 해방된다. 염증에서 해방되니 온몸이 시원하고 마음도 편안하다. 건강을 위한 순환인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천편이 함께 수록돼 있다.

저자 소개/ 적광

지은이 적광은 이 책에서 이십여 년의 수행을 통해 체득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이완수행법을 정리했다. 현재 수행단체 수신오도修身悟道 수련원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닦아가는 이완수련을 여러 사람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수신오도는 몸을 통해 마음을 닦아 마침내 무심, 무소유, 무병으로 나아가고자 수련하는 모임이다.

지은이/ 수신오도 편

출판사/ 사유수출판사

정가/ 17000원

페이지/ 288쪽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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