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서비스 관점 IoT 구현 본격화…LG CNS,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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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뜨거워진다. 초기 시스코 등 네트워크 기업과 인텔·퀄컴 등 반도체 칩 공급업체가 IoT를 전파했다. 삼성전자·애플 등 디바이스 업체도 IoT 청사진을 내놨다. 이후 구글·아마존 등이 인터넷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 IoT를 디바이스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시켰다. LG CNS를 비롯해 국내 IT서비스기업도 앞다퉈 IoT 시장에 뛰어 들었다. IT서비스기업은 서비스를 간과한 IoT 접근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서비스 기반 가치 창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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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최근 IoT를 주제로 엔트루월드 2015를 개최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서비스 관점 IoT 폭발적 증가

IoT를 서비스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2014년 1월부터다. IoT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이다. 당시 구글은 네스트(Nest)를 32억달러(약 3조4640억원)에 인수했다.

네스트는 2010년 설립된 온도조절기 판매 회사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사람이 없을 때 패턴학습과 집안 습도, 외부날씨 등 정보를 분석해 자동으로 온도를 제어한다. 동작 인식센서로 사람의 움직임이 없으면 외출로 판단, 온도를 조절한다. 가구당 5%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전력회사 수요관리 서비스와 결합, 러시아워 시점에 전력소비 피크를 제어한다. 가구당 서비스가 특정 지역 서비스로 확대된 셈이다. 네스트는 미국 전역 17개 전력회사와 제휴 적용됐다. 캐나다·영국도 진출했다. IoT가 디바이스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확장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다.

디바이스 중심 IoT와 서비스 중심 IoT는 차별점을 갖는다. 디바이스 중심 IoT는 디바이스를 네트워크에 연결, 디바이스 기능으로 가치가 구현된다. ‘무엇을 연결할 것인가’가 관점이다. 1600만가지 색상을 설정하는 스마트LED, 식사 횟수와 시간·속도 등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포크 등이 대표적 IoT 적용 디바이스다. 전문가는 2020년이 되면 센서 가격 하락으로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 수가 500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중심 IoT는 서비스 목적에 맞는 디바이스를 연결,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가치를 구현한다. ‘무엇을 위해 사물을 연결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가정 내 가전기기를 연결해 구현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병원과 환자를 연결해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헬스케어 등이 서비스 중심 IoT 구현 사례다. 스마트 팩토리 기반 제조혁신, 옴니채널 통한 유통혁신도 서비스 관점 IoT의 산물이다. 가트너는 2020년 IoT 매출의 85%가 서비스에서 발생될 것으로 예측했다.

◇LG CNS, 스마트 교통카드로 시장 선도

서비스 중심 IoT 구현 시장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기업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에 한계를 겪은 IT서비스기업이 IoT 서비스 시장 전면에 나섰다. 이미 IoT를 구현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 사례도 많다.

지난 2004년 가동한 LG CNS의 서울시 스마트 교통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버스 1만대, 택시 7만2000대, 전철 9개 노선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단말기 통해 각 대중교통 수단에서 전해지는 데이터 기반으로 서울시는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한다. 이 서비스는 뉴질랜드 웰링턴, 콜롬비아 보고타, 그리스 아테네 등에 확산 적용됐다.

쿠웨이트에 적용한 지역 단위 전력 수요관리 서비스, 폴란드에 구현한 스마트 그리드, 예측기반 선박 운항 경로 최적화, 공장 지역 단위별 원격 방재관리, 간편결제 솔루션, 원격의료 진료 솔루션 등 LG CNS 서비스도 IoT를 활용한 서비스 사례다. 셋톱박스 기반 통합형 IoT, 전시관내 고객 패턴 분석, 최적의 사육환경 제공, 울릉도 스마트 그리드 등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성공적으로 IoT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엔드 투 엔드 관점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서비스 공급자가 △IoT 센싱 디바이스 개발·확보 역량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데이터 표준 구현 역량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 △보안 역량 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LG CNS는 이러한 기능을 담고 있는 Io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서비스 중심 IoT 구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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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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