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곳, 3만2900여 가구 분양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건설사들이 올 봄(4~5)월까지 1000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대단지가 속속 분양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5월 전국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21곳, 3만2940가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만 16곳 2만6231가구가 분양되고, 지방에서도 5곳 670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학군, 편의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단지 인근에 상업시설이 많아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분양한 용인 ‘e편한세상 수지’, 구미 ‘문성파크자이’ 등 총 8개 단지 모두가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GS건설 ‘문성파크자이’는 평균 12.8대 기록했고,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2차’가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방 대단지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수도권에서는 교통등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재개발 단지인 ‘신금호파크자이’와 ‘e편한세상 신촌’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택지지구 분양 단지들이 많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거제에 내놓을 ‘거제2차 아이파크’와 대우의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2차’가 대기 청약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주거지로 관심이 높다.
‘신금호파크자이’는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4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1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59~114㎡ 115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산초, 무학중, 금호여중, 광희중, 한양대사대부고, 무학여고 등도 가깝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팀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주변시세를 이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며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도 우수해 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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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