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2015]한국관 상담실적 5000만불 돌파···3년 연속 증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15)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의 상담실적이 5000만달러(약 545억원)를 돌파했다. 실시간 고효율 압축 코딩(HEVC) 인코더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이 관람객과 바이어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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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개막 첫 날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NAB 한국관에 참가한 17개 업체는 전시회 3일째인 16일(현지시각)까지 5160만달러를 웃도는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폐막을 하루 앞두고 전년 기록한 4734만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와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가 함께 한국관을 운용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2814만달러)과 비교하면 갑절 가량 증가했다. 해외 바이어들이 행사 마지막 날 본격적으로 상담·계약을 추진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실적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는 각국 기업이 출품한 제품·기술을 비교한 후 폐막일에 계약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며 “티브이로직, 알티캐스트 등 개별 부스까지 합하면 실적 규모는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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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한국관

한국관에서는 △방수 기능을 탑재한 방송용 조명 장비 △초고화질(UHD) 방송 송출 장비 △방송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SW)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 뒤쳐지지 않는 성능과 내구성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덕분이다.

LED 조명 전문업체 알라딘의 김민기 이사는 “올해는 점심 먹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며 “내년부터 개별 부스로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LA) 무역관은 한국 중소 방송장비 업체가 꾸준히 국제전시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 신뢰성을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방송장비 업계 특성 상 단발성 참여 업체가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동형 코트라 LA 무역관장은 “제품 종류를 막론하고 한국 업체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사후서비스(AS)가 중요 요소로 꼽히는 방송장비 시장은 최소 3년 이상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신뢰도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3년 NAB 한국관 실적(단위 천달러)/자료:한국관 업체 취합>

최근 3년 NAB 한국관 실적(단위 천달러)/자료:한국관 업체 취합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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