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번째를 맞은 홍콩춘계전자박람회에서 바이어(Buyer)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홍콩전자전은 세계 2764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이어도 전 세계에서 참가했다. 바이어는 B2B로 제품을 판매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홍콩전자전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가격과 품질(Price and Quality)’이었다. 가장 기본을 놓치면 안 되는 것이다.

탈 스테인버거(Tal steinberger) 이스라엘 셀몬 인터내셔널에서 온 바이어는 ‘가격’이 주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독일이 최고라고 소문났지만 바이어에게는 가격이 중요하다”며 “한국 제품은 중국보다 기술이 좋지만, 중국 기업의 높은 가격 경쟁력은 유사한 제품이라면 중국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VXI의 페인 필(Pane Phil) 영업 디렉터 역시 가격과 품질을 꼽았다. 그는 “각 부서별로 보는 눈이 다른데 영업부서인 나는 가격과 품질이 중요하고, 함께 온 마케팅 부서 사람은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는 비슷한 물건이 많이 전시돼 규모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 Illuminex의 마노 미즈라(Manoj mishra)는 “중국 제품은 매년 점점 개선되고 있는데, 캐나다 인증만 통과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가격과 품질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혁신을 중요시 하는 바이어들도 있었다. 칠레에서 임포타도라 힐(Importadora Hyl Ltd)을 운영하고 있는 조세 마뉴엘 로페즈(Jose Manuel Lopez)는 “경쟁력있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Something new)’이 필요하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전시가 새로운 게 없어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캐나다의 쉐리프 사드(Sherif Saad)는 “매년 오는데 이번 전시회는 실망스럽고 새로운 게 없다”며 “아무래도 매년 두 번씩 하는데 새로운 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현철 KITRI 사업지원팀장은 “중국 업체가 기술 장벽이 크지 않은 제품군 기술을 개선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전시 아이템이 겹칠 경우 결국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은 디자인과 가격”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