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검증도 마쳤다.
ETRI는 아이엔소프트, 케이아이엔엑스, 파이오링크와 공동으로 자체 제작한 UHD급 콘텐츠를 50~60Mbps로 연구망(KOREN)에 실어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ETRI와 아이엔소프트에 장비를 구축해 기존 HW로 구현하던 네트워크 기능을 SW 기반 가상 네트워크로 처음 시연했다.
연구진은 NFV기술을 쓰면 네트워크 구축 시간을 기존대비 100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네트워크 응용 서비스 구축 및 운용 경비를 50% 이상 줄일 수 있다.
ETRI는 연말까지 기술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범철 ETRI 네트워크컴퓨팅융합연구실장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