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아파트 전세도 `귀하네`

4월 둘째주 매매가 0.03%…전세가 0.06% 올라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 재건축 움직임이 주춤했으나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물건 부족이 여전한 상황에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강세가 계속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움직임이 주춤한 반면 광진구 자양동 한양, 강동구 고덕주공 5,6단지와 내년에 안전진단 실시가 가능한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 삼호3차 등에 문의가 많았다.

구별로 보면, 광진구(0.11%), 노원구(0.10%), 강동구(0.09%), 동대문구(0.09%), 성북구(0.08%)에서 매매가가 올랐고 강북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광진구는 구의동 현대7단지 112㎡가 2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6000만원, 자양동 한양 174㎡도 2000만원 오른 7억9000만~9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원구는 월계동 삼호4차 67㎡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미륭,미성,삼호3차 78㎡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500만원이다.

반면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입주한지 오래돼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지만 송천센트레빌, 미아동부센트레빌 등 새 아파트는 매매가가 높아 매수세가 크지 않다.

특히 대형 면적은 매수문의가 거의 없어 호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아동 송천센트레빌 143㎡가 1000만원 내린 6억2000만~6억4000만원이고 미아동부센트레빌 136㎡가 2500만원 내린 5억8000만~6억2000만원이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통여건이 좋은 단지는 대기수요도 많아 크게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입주한지 오래돼 전세가가 저렴한 단지들도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물건 부족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대형 아파트 물건도 귀해 계약이 어려운 지역이 많다.

구별로는 송파구(0.19%), 영등포구(0.16%), 동대문구(0.16%), 중구(0.12%), 광진구(0.09%)등이 올랐다.

그런가 하면, 경기, 인천 등 수도권도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둘째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1% 인천 0.02%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 0.03%, 인천 0.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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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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