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날보다 1.84달러(3.5%) 오른 53.9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대다. 런던 ICE 선물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는 0.98달러 상승한 배럴당 59.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 올해 하루 원유 생산량이 923만배럴에 그치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에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외 산유국과 다시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알 나이미 장관은 리야드 사우디 경제회동에 참석해 “사우디가 시장을 안정시키고 유가가 합리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수준이 되게 하려고 (OPEC 역내외) 주요 산유 및 수출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