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아산·삼성·서울대·연세 등 HIS 3.0으로 진화중…핵심은 데이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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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 중심으로 병원정보시스템(HIS)이 진화한다. 아날로그 헬스케어인 1.0세대와 디지털 헬스케어인 2.0세대를 넘어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케어인 3.0 세대를 맞았다.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케어 3.0 핵심은 의료정보 활용과 프로세스 개선이다. 의료진과 의료지원부서, 환자가 동일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케어를 구현하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차세대 프로젝트인 아미스(AMIS)3.0을 착수했다. 아미스3.0은 표준화·프로세스·IT아키텍처·IT조직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지, 진료 서비스가 충분한지, 최신 IT트렌드를 반영했는지, IT조직은 효율적인지 등이 고민이다.

고민 해결을 위해 2013년 아미스3.0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했다. 아미스3.0은 고객·연구·사용자 중심과 자원 효율화, 표준화와 정보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사업을 착수, 2년 동안 진행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차세대 HIS추진단을 구성, 4개 위원회를 설치했다. 표준화위원회는 기준정보·임상용어·행정용어 등에 대한 표준체계를 수립한다. 중복자재 정비로 관리비용 절감, 정보의 정확한 식별로 전사 커뮤니케이션 효율성 증대가 목표다. 전담조직 구성으로 지속적 데이터 품질 향상과 핵심 정보의 체계화로 각종 통계·분석 및 업무 리포트 신뢰성 제고도 추진한다.

진료프로세스개선위원회는 진료·진료지원·간호·원무·보험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행정프로세스개선위원회는 통합물류·설비관리·행정관리 업무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만든다. IT기술위원회는 사용자경험(UX)·아키텍처·HIS글로벌표준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든다.

아미스3.0을 가동하면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전자적으로 재설계된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과 의사결정시스템 진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적극적인 모바일 기기 활용도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도 1000억원 규모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서울병원 차세대 프로젝트 핵심은 의료정보 활용과 의료정보시스템 연동이다.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 각종 의료정보 활용을 위해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를 구축한다. CDW 기반으로 진료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EMR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산재된 의료정보시스템 표준화해 연동한다. 산하병원은 물론이고 협력병원과 연계를 위해 의료정보 표준화도 적용한다.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적용한 베스트케어2.0을 적용,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사업을 시작, 내년 하반기 가동한다. 서울대병원은 개인진료 정보 요청 증가와 다양한 서비스 요구 등 환자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현 시스템으로는 한계를 겪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동일한 의료정보 사용과 세계화에 걸맞은 경쟁력 제고 등이 구축 배경이다.

서울대병원 내 각종 업무와 프로세스를 정비, 베스트케어2.0과 차이 분석을 실시한다. 데이터아키텍처(DA)를 설계, 기존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데이터 대상 모델링을 한다. 이후 차세대시스템으로 이전한다.

연세세브란스병원도 차세대 프로젝트인 U세브란스3.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13년 수행한 ISP 기반으로 220억원 개발비를 투입, 올해 착수한다. 연세세브란스병원도 의료정보 활용과 프로세스 개선이 핵심이다.

빅데이터 기반 CDW 구축,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과 다국어 기반 U세브란스 서비스를 구현한다. 연세세브란스병원은 U세브란스3.0으로 최고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의료IT 수출도 염두에 뒀다.

<대형 병원 차세대 프로젝트 주요 전략/자료:각 병원 종합>

대형 병원 차세대 프로젝트 주요 전략/자료:각 병원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