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김제식·김동완·김태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산업 벨트 조성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을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술혁신이 절실하다”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연구단지 등이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인 충남에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청정 에너지산업의 국내외 동향 및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석탄화력 발전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친환경·고효율 청정 발전기술 개발과 환경피해 저감을 위한 미래형 석탄화력 발전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의 기대효과’라는 주제발표에서 “충남 서해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50%가 집적된 곳”이라며 “석탄화력발전 단지를 기반으로 석탄가스화, 수생바이오매스 등 신에너지 실증단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벨트를 조성해 청정 발전 에너지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2013년 기준 도내 생산전력의 62.5%를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지만 황산화물질과 미세먼지 등 발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충남이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환경과 안전문제를 해결하려면 화력발전 테크노센터 등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올해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 본사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산업 집적과 연계한 청정 에너지산업 정책을 추진해 발전소와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내 발전량은 2013년 기준 12만1230GWh로 전국 1위다. 석탄발전 설비 용량은 지난해 기준 1만2400MW로 전국 2만6273MW의 47.2%를 차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