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보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강점 분야 육성 △연구개발(R&D)의 산업화 촉진 △산업 간 융합 및 세계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전주기 인프라 조성 △융합인재 육성 등 5대 발전전략을 7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세계 경쟁에서 일류로 성장할 수 있는 강점 분야 육성의 일환으로 2017년까지 162개 의료기관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기관 진출과 함께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정보기술(IT) 등 관련 산업의 패키지 수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를 2017년 한해 5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도 1건 이상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복지부는 연구개발(R&D) 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산업화된 기술 분야를 제외 새로운 기술로 부가가치와 사업성을 가진 분야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유전체·맞춤의료 분야에서 2017년까지 진단법 및 치료법을 각각 4건씩 개발하고, 줄기세포·재생의료는 해외허가 2건을 목표로 정했다. 첨단 의료기기는 고위험(3·4등급) 의료기기 원천기술 임상진입(2건)이 목표로 정해졌다.
이 밖에 산업간 융합 및 세계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보건제품 수출과 뷰티산업, 천연물 신약 등에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중심병원 등 인프라 기능 및 연계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융합 지식을 갖춘 핵심 인재 육성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보건산업 발전방향과 정책 우선순위의 기본 구상”이라며 “구체 사업일정과 예산 등은 향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할 바이오미래전략과 연계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세계 보건 시장 규모가 8000조원에 이르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업계와 학계 등이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을 위해 이번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