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 2014’ 중간평가에 게임인들 목소리도 담아야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대한민국의 양대 게임학회인 한국컴퓨터게임학회(회장 이원형, 중앙대 교수)와 한국게임학회(회장 이재홍, 숭실대 교수) 그리고 게임인연대(대표 김정태, 동양대 교수) 등은 오는 8일로 예정된 K-IDEA(신임회장 강신철)의 ‘지스타 2014’ 중간평가 결과발표에 앞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게임은 정치다’ 토론회에서 게임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속 실천행동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게임토론회에 참여했던 진중권(동양대 교수), 이재홍(한국게임학회장), 김성완(인디게임개발자모임 대표), 황성익(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패널들과 방청석의 게임인들은 ‘이제 게임인들도 큰 목소리로 게임인들의 권리를 주장해야만 한다’며 뜻을 함께 모은 바 있다.
설문조사링크(https://docs.google.com/forms/d/1qyJKuV2fOiru72ZN51SLFGBENDz4Gk52IYYOTKFbans/viewform)
게임인연대의 김정태(동양대 교수) 대표는 “오는 8일 K-IDEA 신임 회장 간담회에서 ‘지스타 2014’ 중간평가를 발표하겠다는데, 게임인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발표되는 ‘지스타’가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평가는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지스타’ 중간평가에 ‘게임인’들도 참여해야만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지스타 2014 중간평가 및 차기 지스타 발전 방향 설문조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국컴퓨터게임학회의 이원형(중앙대 교수) 회장도 “게임인들을 위한 잔치가 ‘지스타’ 일진대, 어떤 근거에 판단해 K-IDEA 신임 회장이 ‘지스타 2014’를 평가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면서 “게임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객관적인 중간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K-IDEA의 발표를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지스타 설문조사’에 게임인들의 적극적인 설문참여를 당부했다.
한국게임학회의 이재홍(숭실대 교수) 회장도 “게임인들의 의향이 반영되지 않은 ‘지스타’ 평가위원회의 중간평가는 반쪽짜리 일 수 밖에 없다”면서 “K-IDEA가 2013년 부산을 ‘지스타’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2년간 지스타 개최 후 지스타 평가위원회의 중간 평가를 거쳐 향후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는 조항에 따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스타’ 평가위원회 중간평가에 게임인들의 의향이 충분히 반영 돼야만 게임업계와 게임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평가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규모가 큰 게임사들이 주로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K-IDEA의 ‘지스타’ 평가위원회의 ‘지스타 2014’ 중간 평가를 며칠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막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게임인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지스타 중간평가’에 반영될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스타 설문조사’에 따른 게임인들의 의향이 ‘지스타 2014’ 중간평가에 반영된다면, 메이저 게임기업들과 그 주요 소비자인 게임인들이 상호존중하고 협력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인연대의 김정태 교수는 “이제부터 게임계의 중요한 정책수립과 의사결정에 ‘게임인’여러분들이 적극 나서서 주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그러한 맥락에서, ‘지스타 2014’ 중간평가는 차기 ‘지스타’ 개최지 결정과 발전 방향에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게임인 여러분들이 꼭 설문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며 “게임인들의 주권찾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게임인 연대 측은, 이번 ‘지스타’ 설문 조사는 중간평가 발표 직전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그 설문결과를 ‘지스타 2014’ 중간평가 발표이전에 K-IDEA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향후 차기 ‘지스타’ 발전을 위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