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앤컴퍼니, `리멤버2.0`으로 `아시아 링크드인` 꿈꾼다

드라마앤컴퍼니(대표 최재호)는 명함관리앱 ‘리멤버’를 아시아 ‘링크드인’ 서비스를 목표로 비즈니스플랫폼 전략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리멤버는 타이피니스트가 명함이미지를 보고 손으로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명함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드라마앤컴퍼니는 기존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가 명함인식률이 떨어져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아예 손으로 직접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명함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는 ‘대량명함 스캔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해 1월 리멤버 서비스를 시작해 이달까지 45만명의 가입자와 1300만개 명함을 확보했다. 일년여 만에 앞서 출시된 광학문자인식(OCR) 방식의 경쟁서비스를 크게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양적인 규모를 갖춘 만큼 올해는 서비스 발전에 집중한다. 이른바 ‘리멤버1.5’ 전략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라이브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플랫폼 형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리멤버 앱을 이용하는 사람끼리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또 이용자 동의 아래 제3자에게 연락처를 쉽게 주고받는 공유 기능도 추가한다.

드라마앤컴퍼니가 목표로 삼은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면 국내에서는 링크드인을 훌쩍 뛰어넘는 비즈니스플랫폼이 된다. 비즈니스모델도 기업 대상 명함관리 부가서비스, 인적자원관리 서비스에 타깃광고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리멤버2.0’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께 아시아 지역 진출도 내다봤다.

최재호 사장은 “미국 등 서구 링크드인 이용율이 30%대라면 국내는 1% 수준”이라며 “중국도 링크드인이 비슷한 이유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고 일본은 더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성공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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