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조명, 스스로 밝기 조절…IoT로 스마트해진다

서울시 거리 조명이 사람이나 차량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해 스스로 밝기를 조정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거리조명 관리는 내년 본격 시행된다. 2016년부터 향후 5년간 시행되는 서울디지털기본계획에 따른 세부 실행조치로, IoT 기반 거리조명 관리는 아시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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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를 적용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지해 가로등 조명을 100% 밝게 한 경우.

서울시는 올해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확산,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은 IoT를 활용해 특정지역 환경·사람·사물의 움직임을 감지, 자동으로 조명 밝기를 제어한다.

서울시는 도로 가로등을 2018년까지 LED로 모두 교체한다. 2020년까지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적용을 시내 가로등 50%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LED 보급 활성화로 에너지 절약과 국내 기술 향상을 위해 공공 부문 LED 보급을 선도한다. 2018년까지 가로등용 LED를 100% 교체해 ‘원전 하나 줄이기’ 2단계 종합계획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향후 도로조명 전력사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연간 전력사용량 158GWh, 전력요금 150억원을 소비한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IoT 기반 LED 조명제어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시범 적용했다. 시청 주변 무교로 가로등 25개, 보행등 11개와 세종대로 보행등 7개에 적용했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다양한 조건을 부여해 효과분석을 진행한다.

IoT 기반으로 얻어지는 도로·시간대·요일별 도로사용률과 에너지절감률 등 빅데이터 분석도 실시한다. 효율적 공공조명 에너지 절감정책과 혁신적 도로조명 운영에 활용한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IoT를 활용한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 확대되면 공공 도로조명 혁신적 에너지 절감과 ICT 융합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북촌에도 IoT를 적용, 도시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북촌 지역 내 가로등과 건물 등에 센서를 설치, 전원을 제어한다. 관광객 급증으로 발생되는 안전·소음·주차·쓰레기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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