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커넥트, 72억 규모 병원 정보화 솔루션 사우디 수출…백롱민 교수 신임 대표 선임

헬스커넥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650만달러(약 72억원) 규모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수출한다. 작년 한해 매출을 뛰어넘는 수출을 성사시켰다.

헬스커넥트는 사우디 국가방위보건부 소속 6개 병원에 환자·의료진을 위한 키오스크 260여대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65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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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가방위보건부 병원 내 공급될 헬스커넥트의 키오스크 시연 모습.

두 종류 키오스크가 공급된다. 환자나 내방객에게 진료·검사일정, 병원 내 시설물 등을 안내하는 것과 의료진·근무자에게 증명서 등 행정업무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시범 적용된 후 이번 대량 공급이 성사됐다.

키오스크는 작년 6월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수주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된다. HIS는 병원 행정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병원 정보화 소프트웨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병원 솔루션들이 잇단 사우디 수출길에 오르면서 중동 시장을 선점할지 주목된다.

헬스커넥트 관계자는 “현재 중동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산업은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 설립한 의료 정보기술(IT) 전문 업체다. 2012년 설립 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수출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수출액 650만달러(약 72억원)는 헬스커넥트 작년 한해 매출(57억원)을 상회하는 액수인 데다 헬스커넥트 첫 해외 성과다. 헬스커넥트 측은 “중동 시장에서 수출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헬스커넥트는 최근 임기만료에 따라 대표이사를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에서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장으로 변경했다. 백 신임 대표는 헬스커넥트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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