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기업-해외 통신사 연계하는 ‘B2B 거래 큰 장’ 선다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과 해외 통신사 간 비즈니스(B2B) 거래 장터가 올해부터 국내에서 열린다. 롱텀에벌루션(LTE)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필요한 해외 통신사에 우리 기술을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오는 11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50여 해외 통신사를 초청해 대규모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커넥트 W(connect W)’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0여 ICT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주로 LTE 통신망 확산기에 접어든 신흥국 주요 통신사가 초청 대상이다. 신규 통신망 설치를 원하지만 경험과 기술력이 부족해 우리나라 앞선 통신기술을 도입하려는 곳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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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T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해외 통신사를 연계하는 대규모 B2B 거래의 장인 `커넥트 W`를 올해부터 매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 해외 기업과 국내 ICT 기업 관계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커넥트 W에서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소개한다. 국내 기업은 여기에 맞춰 시제품을 시연하고 구체적 상담을 진행한다. 실질적 계약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넥트 W는 KAIT가 2012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킨 프로그램이다. KAIT는 매년 대여섯 차례씩 해외 통신사와 국내 중소기업을 매칭해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총 4회 비즈니스 사전 미팅을 개최, 14개국 41개 통신사와 국내 기업 간 총 1억달러(약 1100억원)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도 대여섯 차례 파트너 미팅을 추진한다.

커넥트 W에서는 사전 미팅 논의 사항에 바탕을 두고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하지만 사전 미팅에 참여하지 않은 통신사와 ICT 기업도 현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김승건 KAIT 통계정보센터장은 “해외 기업을 초청하는 사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공급자 중심이어서 수요자 중심 B2B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며 “기존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한 통신사가 계속 연락을 해오고 있어 커넥트 W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T는 향후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1일 서울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 열린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에는 해외 5개국 10개 통신사가 참석해 국내 기업과 3850만달러(약 43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홍 미래부 국제협력관은 “신흥 시장은 해당 국가 주요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이 현지 진출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ICT 수출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 차원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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