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M인베스트먼트가 중국 CCTV와 미디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SKM인베스트먼트(이하 SKM)는 지난 26일 오전 중국 중앙신영그룹 본사에서 중국 CCTV 산하 중앙신영그룹과 한-중간 미디어 콘텐츠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한 협력과 공동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KM이 중앙신영그룹-SKM인베스트먼트-ZSAK 3자간 협의서를 통해 합의한 내용은 CCTV 채널, 중국 내 성급 위성채널, 인터넷 플랫폼, 뉴미디어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중국 내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한국 내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또 SKM은 한-중간 대형 문화공연과 영화제 등에 대한 우선 투자권리와 중국 내 방영되는 프로그램과 각종 행사에서 한국 연예인 섭외 등에 대한 권리 등을 보유하고 합작법인의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SKM과 중앙신영그룹 간의 이번 계약은 한-중간 미디어 콘텐츠 합작 사업에서 이례적인 사업의 형태로 CCTV가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의 우수한 품질과 시스템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또 최근 중국 내에서 다양한 미디어 회사와 광고 회사가 한국의 방송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수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던 광전총국의 입장에 대해 중국 최대, 최고 미디어 그룹인 CCTV가 직접 프로세스의 정립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강명식 SKM 대표는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사업 확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SKM이 그동안 준비해 왔던 한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차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한 ZSAK(중국절상연맹 한국대표부의 실행조직)는 그동안 CCTV와 한국 간의 미디어 콘텐츠 합작 사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해왔으며 이번 SKM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가교역할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