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문 스타트업 에스티앤컴퍼니가 구글 서울캠퍼스와 한지붕 살림을 시작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스티앤컴퍼니(대표 윤성혁, 이정진)가 이달초 서울시 강남구 삼성역 인근 오토웨이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 오토웨이타워에는 내달 아시아 최초로 구글캠퍼스가 오픈할 예정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에스티앤컴퍼니는 2010년 온라인 교육 사업으로 창업해 5년만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교육서비스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영단기’ ‘공단기’ 단기학교 브랜드를 비롯해 등 지난해 입시교육 전문기업인 스카이에듀까지 인수하면서 26개 교육 브랜드에 직원수도 약 380명에 이른다. 작년에는 고용창출 우수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스티앤컴퍼니는 이번 본사 이전으로 학원을 제외한 교육 관련 개발·관리 인력이 한 곳에 모이면서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티앤컴퍼니는 지난해 당초 목표로 삼았던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14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500억원대 매출을 거뒀던 전년 대비 3배 성장에 이른다. 올해도 인터넷강의 시장을 타깃 삼아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2000억원 매출을 거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성혁 사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에겐 꿈의 무대인 삼성역으로의 이전은 우리 회사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의지를 포함한다”며 “에스티앤컴퍼니는 올해 2000억원 매출 달성과 함께 글로벌 혁신교육기업으로 또 한 발 성장할 것”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