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블랙 폴리이미드(PI)필름과 초극박 PI필름 등 신제품으로 중화권 공략을 가속화했다.
SKC코오롱PI(대표 우덕성)는 제24회 중국 국제 전자회로산업전(CPCA Show)에 참가, 신제품 6종을 전시했다고 26일 밝혔다. CPCA쇼는 세계 최대 규모 PCB 전문 전시회로 20개국 500여개 업체가 참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 푸동국제전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어드밴스드 블랙 PI필름은 기존 제품 대비 내화학성을 개선해 연성회로기판(FPCB) 업계 수율 향상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초박막 PI필름은 현재 시장에서 양산판매되고 있는 7.5마이크로미터(㎛) 제품보다 30% 이상 얇은 5㎛이다. 소형화, 집적화되고 있는 전자기기 개발 동향에 대응해 FPCB 전체 두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5세대(5G) 통신시대를 대비한 데이터 고속전송용 저유전율 필름 등 신제품 총 6종을 전시하며 개발과정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신규거래처 발굴과 중화권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방열시트 등 신성장동력 사업 매출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53%에 이르는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외 40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우덕성 SKC코오롱PI 대표는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존 사업 강화는 물론이고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PI필름 기상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신시장 개척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