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바이오산업 핵심 `특허미생물 기탁` 1만 건 돌파

1981년 특허미생물 기탁제도를 운영한 지 34년 만에 특허 받은 미생물 누계 기탁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 특허미생물 기탁제도란?

특허미생물 기탁제도는 바이오 분야 특허 출원 시 발명 결과물인 미생물을 공인 기탁기관에 기탁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미생물 특허를 출원할 경우에는 부다페스트 조약에 따른 국제기탁기관에 한번만 기탁하고 수탁증을 발부받아 출원서에 각각 첨부하면 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 `한국미생물보존센터`,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한국세포주연구재단` 등 총 3개 기관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인정하는 국제기탁기관이며 5월 1일자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추가로 공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이 밝힌 특허미생물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에 5084건, 한국미생물보존센터에 3256건,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 1428건, 한국세포주연구재단에 329건 등 총 1만97건이 기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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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미생물 기탁 및 분양 현황

특허미생물 기탁건수 1만 건 이상을 기록한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바이오산업은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유망 신지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특허미생물은 바이오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 특허미생물 어느 분야에 활용되나?

특허미생물 응용분야는 제약, 농식품,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된다. △제약 분야는 백신, 항생제 등 개발 △농식품 분야는 건강식품, 미생물농약과 사료 등 생산 △환경분야는 오염물질 정화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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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미생물 이용 사례

특히 에너지 분야는 바이오연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자원이 부족한 국내 실정을 고려할 때, 산업적으로 유용성이 높은 미생물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미정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특허미생물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기탁시설 및 특허미생물관리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는 등 관련 분야 특허 창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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