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의 발표와 함께, 모바일 사업분야에서 무선충전이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 이전에도 무선충전이 차세대 모바일 산업을 이끌 주역으로서 꾸준한 관심은 받아왔지만, 그 기술적 한계와 성능 등 몇가지 이슈들로 인하여 제대로 시장에 자리매김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MWC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그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모바일 기기용 안테나와 무선충전 관련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코마테크’는 자사의 무선충전 모듈과 현재 시판중인 ‘프리디 무선충전기’ 시리즈를 MWC 2015 현장에서 직접 전세계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현장에서 직접 관련 제품들을 시연했던 코마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그 이전에는 단순히 제품 자체에 대해 관심만 받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제품의 현지유통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와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모듈을 활용한 현지 개발업체들의 협업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가구, 자동차, 웨어러블 등 그동안 직접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분야에서의 협업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코마테크는 그동안 주로 B2C 시장을 겨냥하여 제품을 개발해 왔던 것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B2B 시장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무선충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직접 모듈을 생산함에 있어 어려운 점도 분명히 마주하고 있다. 생산단가나 여러가지 부품의 수급 등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그동안 확보한 개발 노하우와 현재 구축되어 있는 부품공급망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최상의 성능구현과 함께 무선충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 솔루션도 완성도를 더욱 높여, 관련 업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무선충전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에만 약 5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무선충전 분야도 상당한 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코마테크도 이러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솔루션의 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통한 목표달성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