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을 윈도10으로 바꾸는 롬?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Xiaomi)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윈도10(Windows 10 for Phone) 운영체제로 바꿀 수 있는 사용자 정의 롬을 시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Photo Image

중국 심천에서 열린 WindHEC 2015 기간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샤오미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샤오미Mi4 사용자가 윈도10 테스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샤오미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단말용 윈도10은 안드로이드OS와 듀얼 부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덮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자체를 아예 윈도10 단말로 바꾸는 유형의 사용자 정의 롬이라는 것.

Photo Image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OS에서 윈도10을 에뮬레이터로 실행하거나 듀얼 부팅 옵션을 주는 것도 아닌 안드로이드 단말을 완전히 해킹하는 것이다. 윈도10의 목표는 장치를 불문하고 원활한 컴퓨팅을 지원하는 것이며 윈도10의 장점을 체험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윈도10으로 환승을 고려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기업인 샤오미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선 안드로이드 커스텀롬인 시아노겐모드(CyanogenMod)가 일정 점유율을 갖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에선 사용자 정의 롬에 대한 저항이 작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안드로이드 해킹 테스트 환경으로 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과 데스크톱 운영체제에서 모두 중국 사용자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