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전자메뉴판이 등장했다.
유쉐프(대표 김성호·이만봉)가 선보인 스마트 주문 시스템(SOS) ‘유쉐프’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나 기존 포스(POS) 시스템과 연동한 전자메뉴판과 달리 앱을 내려 받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와 테이블 위에 스마트폰을 얹어놓으면 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자동으로 앱 형태로 된 전자메뉴판이 실행된다. QR코드를 촬영해도 된다. 고객이 앱 설치를 꺼려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매장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들여가면서 앱 설치를 권유할 필요도 없고 전자메뉴판 제공에 필요한 태블릿PC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결제는 스마트폰에 있는 앱카드나 기존 결제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유쉐프에서는 또 다른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대신 연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려다.
메뉴판 구성도 간단하다. 매장주가 SW 지식이 없어도 된다. 유쉐프가 제공하는 메뉴편집기로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를 꾸미듯 원하는 업종을 선택하고 원하는 테마를 설정하면 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테마는 물론이고 크리스마스, 휴가철, 명절 등 다양한 테마가 준비돼 있다. 기본 메뉴는 포함돼 있기 때문에 매장 내 특별 메뉴만 추가하면 된다. 가격은 물론이고 할인이나 메뉴 정보도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 공급자가 SW를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월 사용료 방식이라 초기 설치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SW 변경이나 메뉴 추가·수정에 따른 비용이 없어 유지 부담도 적다.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다.
김성호 유쉐프 대표는 “유쉐프는 고객이 해당 매장 앱을 내려 받지 않고도 자리에 앉아서 주문에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한다”며 “이용 방법도 간단해 소규모 매장에서도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모바일 주문과 결제, 온라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