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꿈꾸는 ‘세계 최대 비행기’

Ro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 로켓용 비행기다. 이 비행기는 날개 길이 폭이 117m에 달한다. 미식축구 경기장보다 더 긴 것이다. 기존 항공기의 경우 보잉 747이 68.5m, 에어버스 A380 같은 대형 항공기도 79.8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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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는 그 뿐 아니라 54만kg에 달하는 중량을 수송할 수 있다. 거대한 로켓을 우주로 수송하기 위한 비행기다. 우주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 비행기는 제작한 곳은 스트라토런치시스템스(Stratolaunch Systems)다. 폴 앨런이 지난 2011년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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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제작 풍경을 보면 이 비행기가 얼마나 거대한지 잘 알 수 있다. 비행기는 동체 2개가 늘어선 독특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마샬우주비행센터에서 수석 엔지이너를 맡았던 게리 웬츠 주니어(Gary L. Wentz, Jr)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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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는 민간 우주 여행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물론 스페이스X 같은 회사는 발사 후 다시 재착륙이 가능한 팔콘9 로켓을 개발 중이다.

이에 비해 스트라토런치시스템스가 개발 중인 Roc는 거대한 비행기로 로켓을 실은 상태에서 활주로에서 이륙, 9,144m 상공까지 상승한 뒤 여기에서 우주로 로켓을 발사한 다음 지상으로 귀환한다. 이를 위해 Roc에는 보잉 7747에 장착하는 엔진을 6개가 장착했다. 가장 큰 장점은 무거운 중량을 경제적으로 우주로 나를 수 있다는 것이다. 폴 앨런은 Roc를 이용해 상업 우주 관광을 실현하려 한다. Roc는 2016년까지 동체 제작을 마칠 예정이며 실제 로켓을 싣는 건 2018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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