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8년 맞는 공항철도 "제대로 알고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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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다양한 혜택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과 인천공항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가 공항과 도심을 잇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23일 개통 8년을 맞는 공항철도는 2007년 3월 개통초기 하루 1만3000여명에 불과한 저조한 이용객으로 인해 ‘공기 싣고 달리는 열차’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요즘 하루 20만명이 오르내릴 정도로 이용객들로 넘쳐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종착역인 서울역과 인천공항역에서 열차를 이용해도 앉을 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개통 8년이 돼 가는데도 아직 공항철도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항철도는 일반열차와 직통열차 등 두 종류 열차로 운영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과 직통이 모두 같은 열차이며 직통열차는 9호선 ‘급행열차’처럼 1~2 정거장 건너뛰는 것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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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일반열차는 일반 지하철로 생각하면 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3분 소요된다.

두 열차는 열차 내부가 완전히 다르고 운행시간은 물론 운임과 서비스도 다르다. 11개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일반 지하철로 생각하면 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53분 소요된다. 운임은 3950원(교통카드 기준)이다. 반면에 서울역과 인천공항역을 논스톱 43분에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KTX를 떠올리면 된다. 개인 좌석제로 운영한다. 입석이 없고 짐을 놓을 공간도 넉넉하다. 열차 안 승무원이 안내서비스를 하고 운임도 편도 8000원이다.

특히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지하 2층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항철도는 철도운영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서 탑승수속과 수하물 탁송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심사 서비스를 해준다. 이곳에서 출국수속을 마치면 짐 없이 홀가분하게 인천공항으로 간 뒤 출국장 전용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다.

직통열차 편도 운임은 8000원이지만 다양한 할인제가 있어 사전에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우선 4명이상 이용하면 1인 6000원으로 할인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의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권을 소지하면 1인 6900원, 도심공항터미널 입구 우리은행 환전소와 지상 2층 KTX서울역 쪽에 위치한 기업은행 환전소에서 환전한 영수증을 직통열차 고객안내센터에 제시해도 1인 6900원으로 할인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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