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차세대 컴퓨팅은 차별화된 융·복합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기술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새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기존 글로벌 기업이 점유한 기술보다는 새롭게 성장할 시장 선도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대표 사례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반 클라우드다.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R&D에도 집중한다. 올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플랫폼(PaaS)·서비스형인프라(IaaS) 등 서비스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 2017년부터 클라우드 자원 관리와 품질을 측정하는 응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장을 주도하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다.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로 뒤처졌던 국내시장 성장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전략이 시행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퍼블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 1204억달러 시장규모를 이룰 것으로 추정된다. 5년 내 모바일 클라우드 이용자 수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IT기업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자 공격적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우리는 빅데이터 후발주자로 기존 IT와 융·복합된 미래형 R&D가 필요하다. 이에 오픈소스 도구를 통합해 제품화하고 서비스하는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빅데이터를 국가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빅데이터 자체보다는 사회 각 분야에 적용해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빅데이터 수집과 처리, 플랫폼 구축 R&D 기술 확보도 함께 추진한다. 영국 등 선진국이 선도하는 165억달러 규모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빅데이터 수집과 전 처리 기술 개발 후 분석 가시화하는 R&D에 착수한다.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차세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IoT는 서비스·플랫폼·네트워크·기기·보안 등 기술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된 R&D가 추진된다.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한 미국과 1년여 뒤처진 기술 격차를 극복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세계 IoT 시장은 2370억달러 규모다. 연평균 26%씩 성장하는 시장을 선도하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술, IoT 기기 경량화 등 핵심 기술 확보가 대표적이다.
IoT 인프라 전환도 주요 R&D 방향이다. 기존 폐쇄형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IoT 인프라로 전환한다. 통합·개방형 IoT 인프라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단위 : 백만달러)>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 (단위 : 십억달러)>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