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호재…전년동기比 197.3% ‘껑충’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4월 분양시장에는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4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30곳, 2만3501가구로 조사됐다. 같은달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인 2002년(1만1319가구)보다 107.6% 늘었고, 지난해 같은기간(7903가구)에 견줘서는 무려 197.3%나 증가했다. 3월(2만2396가구) 보다는 4.9% 많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서울 8곳, 3455가구 △신도시 7곳, 6078가구 △인천·경기 16곳, 1만3968가구 등이다.
서울 내 유망 단지로는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아현역’,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에 공급하는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코오롱건설이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코오롱하늘채’ 등이 꼽힌다.
‘e편한세상아현역’은 전용면적 59~114㎡, 총 1910가구 가운데 6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도보 5분 거리며 5호선 애오개역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다. 신촌, 종로, 광화문, 시청 등 강북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롯데캐슬골드파크3차’는 전용면적 59~84㎡ 총 1236가구 규모로 이중 10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코오롱하늘채’는 전용면적 59~97㎡ 총 513가구 중 435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공급하는 ‘우남역푸르지오(630가구)’, 호반건설이 광교신도시 A6블록에 공급하는 ‘호반베르디움6차(446가구)’ 등이 수도권 전역으로 진출입이 편리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기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하남 미사지구 32블록에 공급하는 ‘신안인스빌(735가구)’, 대림산업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 짓는 ‘인천서창e편한세상(835가구)’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