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전기트럭 국내 첫 실증운행…3개월간 시범운행 후 6월 말 지자체에 인도

경남 창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전기트럭이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창원시, 경남도는 일반 화물차를 개조한 만든 10대의 전기트럭을 올해 상반기 중에 창원시 일대에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에 앞서 지난 6일 1톤짜리 개조 전기트럭 한 대의 실증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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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가 개발해 상반기 중 창원시 일원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가는 개조 전기트럭.

KERI는 3개월간의 실증 운행 후 6월말께 10대 분량의 전기트럭과 충전기 14대를 창원시와 경남도에 인도한다.

국내에 전기버스나 전기승용차는 이미 보급됐다. 전기트럭이 정부 공인 아래 지자체에서 시범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RI와 창원시, 경남도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4년 동안 사업비 38억원(경남도·창원시 각 15억원, 전기연구원 8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개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목적은 전기차 핵심 부품생산과 일반 자동차를 개조한 전기차 관련 전문기업 육성이다.

이 사업으로 개발한 개조용 전기트럭은 1회 충전으로 약 130㎞를 운행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100대 생산 기준으로 6000만~7000만원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성능 및 안전 검사를 통과한 상태다.

택배나 농업용, 화물수송, 군수, 특수화물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전기트럭이 상용화되면 사업에 참여한 15개 이상 지역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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