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전용 상품 가입자 지속 하락···연 평균 4만가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전용 상품 가입자 수 규모가 지난 2011년 이후 연 평균 4만 가구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방향 서비스 기반 디지털 케이블과 IPTV가 등장하면서 위성방송 가입자들이 대거 경쟁 플랫폼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KT스카이라이프가 최근 발표한 가입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가 확보한 전체 가입자 수는 426만1123가구다. 이 가운데 위성방송 전용 상품 가입자 수는 192만2084가구로 집계됐다. 205만7860가구를 기록한 지난 2011년 대비 무려 13만가구 이상 줄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주문형비디오(VoD) 등 양방향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방향 서비스만 구현하는 위성방송 플랫폼은 시장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위성방송·IPTV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 또는 IPTV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가입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OTS 상품 가입자 수는 지난해 233만가구을 돌파하며 전년(223만가구) 대비 10만가구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단방향 위성방송의 약점으로 지적된 VoD 서비스를 IPTV 솔루션으로 대체해 가입자 수를 늘린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OTS 상품은 결합상품을 앞세운 IPTV,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케이블TV의 마케팅 공세에 밀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OTS 상품 가입자 수는 233만9039로 집계돼 전월 대비 1만2954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IPTV 업계의 공격적 영업 전략과 계절적 수요 하락이 맞물리면서 OTS 가입자 수가 줄었다”며 “스마트 개인녹화장치(PVR) 서비스, 다채널 초고화질(UHD) 방송 등으로 위성방송 전용 상품 가입자를 유지·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 연도 별 가입자 수 추이

자료: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전용 상품 가입자 지속 하락···연 평균 4만가구↓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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