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손잡고…HTC도 가상현실 헤드셋

가상현실 헤드셋은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와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Project Morpheus) 등이 등장한 상태다. 이런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 HTC도 뛰어들었다. HTC 바이브(Vive)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5 기간 중 HTC가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으로 알려진 밸브(Valve)와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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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올해 봄에 개발자키트를 공개할 예정. 사양을 보면 해상도는 1200×1080을 지원하며 동영상은 90프레임을 지원한다. 동영상 프레임 수를 보면 오큘러스리프트 DK2가 1080p에 75프레임, 삼성전자의 기어VR이 2560×1440에 60프레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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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센서와 가속도계, 위치 감지 센서 등을 탑재해 0.1도 단위 정밀도로 검출할 수 있다. 함께 제공하는 베이스스테이션과 조합하면 4.5m 사방 이내에서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 정보도 추적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양손에 각각 하나씩 채택하며 헤드폰 잭을 탑재해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연결할 수도 있다.

콘텐츠 파트너는 파이어프루프게임스(Fireproof Games), 더브테일게임스(Dovetail Games) 같은 게임 개발사는 물론 TV 방송국인 HBO, 영화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등과도 손잡아 게임과 영상 콘텐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TC는 건강 관리용 스마트밴드인 HTC 그립(HTC Grip)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IP57 방수 방진 처리를 한 건 물론 GPS를 비롯해 가속도와 자이로, 조도 센서, 나침반 등 각종 센서를 내장, 보행 거리와 칼로리, 수면 시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해상도 160×32를 지원하는 1.8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무게는 23g이다.

또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언더아머(Under Armour)와 손잡고 만들어 이미 전 세계 사용자 수가 1억 3,000만 명인 언더아머 전용 앱과 연동,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4.4 이상, iOS는 7.0 이상 탑재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동하면 메시지를 보거나 음악, 카메라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 배터리 연속 사용시간은 GPS를 켠 상태에선 5시간, 끄면 2.5일이다. 스톱워치와 알람, 타이머 등 시계 기본 기능도 갖춰 시계로 쓸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199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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