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 연구원으로 시작해 정책기획단장에 오른 ‘화제의 인물’

대표적 지역 기업지원기관인 테크노파크(TP)는 보통 4~7개 단이나 실로 구성돼 있다. 이중 TP의 ‘두뇌’로 맏형 역할을 하며 지역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짜는 곳이 정책기획단이다. 이 때문에 정책기획단장은 다른 단(실)장과 달리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임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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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획단장은 원장 다음의 ‘넘버2’로 사실상 부원장이나 마찬가지다. 임기는 3년이고 공모로 선발된다. 공모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지역 13개 TP 정책기획단장 중 TP 연구원에서 출발해 정책기획단장에 오른 사람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기업으로 치면 말단 사원에서 출발해 부사장까지 오른 셈이다.

윤칠석(55) 경북TP 정책기획단장이 대표적이다. 경북TP 공채 1기인 그는 연구원에서 출발해 2011년 1월 정책기획단장이 됐다. 영남대와 일본 교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탁월한 업무 수행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연임됐다.

한무호(59) 충남TP 정책기획단장도 비슷한 사례다. 정책기획단장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학사, 석사, 박사(경제학 전공)를 받은 그는 1996년 충남발전연구원에 첫발을 디딘 후 이곳에서 8년 정도 일했다. 이후 2003년 11월 충남TP 책임연구원(팀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산업기획단장 등을 거쳐 2013년 4월에 정책기획단장 자리에 올랐다.

조유섭(49) 경남TP 정책기획단장 역시 일반 직원에서 출발해 정책기획단장까지 오른 케이스다. 조 단장은 경남TP에 오기 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7년, 창신대에서 6년간 조교수로 활동했다. 경남TP에는 2005년 4월 합류했다. IT융합산업팀장과 사업관리팀장, 경영기획팀장, 산업기획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정책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조 단장은 한양대에서 학사와 석사, 경남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를 수료했다.

가장 최근 케이스는 지난 23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성조환(50) 강원TP 정책기획단장이다. 그 역시 책임연구원에서 출발해 정책기획단장까지 올랐다. 국민대에서 행정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성 단장은 2004년 강원TP가 태동할 때부터 일해 최근 공모에서 정책기획단장이 됐다.

이들 4인 외에 현직은 아니지만 지난해 가을 퇴임한 김명관 전 대전TP 정책기획단장과 김창숙 전 제주TP 정책기획단장도 연구원에서 출발해 정책기획단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TP 정책기획단장들의 이력을 보면 대학 및 연구소(지자체 발전연구원 포함)에서 근무한 사람이 8명(조유섭 경남단장, 김영철 제주단장, 한무호 충남단장, 노근호 충북단장, 윤칠석 경북단장, 성조환 강원단장, 윤석무 대전단장, 윤종언 부산단장)으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인 출신이 4명(신건수 광주 단장, 황재연 전남 단장, 김진수 전북 단장, 성병호 대구 단장)이고 지자체 출신(장진호 울산단장)이 1명이다. 기업인 출신 중에는 중견시스템통합업체(SI) 대표이사를 지낸 사람도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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