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상현실 콘텐츠 확보에 박차

삼성전자가 3D 가상현실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향기와 촉감 등 감각을 재현하는 ‘이머시브 테크놀로지’ 콘텐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종술 삼성전자 DMC 상무는 26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3D융합산업 기술세미나’에서 ‘현실이 되는 상상(이머시브 테크놀로지)’ 발표에서 “올 초 열린 CES 2015 출품작을 보면 이머시브 테크놀로지가 보편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밀크VR에서 이용 가능한 가상현실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 상무는 삼성전자가 마블, 드림웍스, 하모닉스 뮤직 등 다양한 파트너와 서비스 확충을 논의중에 있으며 기어VR의 한국 출시에 맞춰 국내 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콘텐츠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밀크VR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 사용자를 위한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다.

민 상무는 이머시브 테크놀로지를 ‘몰입체험’으로 정의하고 가상현실만이 아닌 다양한 감각을 접목해 몰입감을 높인 기술로 소개했다. 민 상무는 “이머시브 테크놀로지가 광고·영화·콘텐츠·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과 함께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은 ‘2030 기회의 대이동’ 발표에서 3D 가상현실 비즈니스가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원장은 “3D 가상현실로 지구 반대편을 접해보거나 아직 도래하지 않는 미래 상상속의 세상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라며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가상공간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은 공간 소비에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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