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ICT진흥원 연내 설립... 울산도 ICT 전담기관 신설 목소리 높아

경남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원이 올해 안에 설립된다.

경남도는 최근 ICT진흥원 설립과 ICT 융·복합 기반의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추진을 핵심으로 한 ‘경남 ICT 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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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경남 ICT융합 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보고회`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지역 ICT융합과 관련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남 ICT진흥원은 기존 경남테크노파크 ICT진흥센터를 확대 개편해 독립 운영 기관 형태로 올해 안에 신설된다.

경남 ICT진흥원의 모체가 될 경남테크노파크 ICT진흥센터는 이미 지난해 말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의 IT, 벤처 지원 기능을 흡수해 확대 재편한 바 있다. 현재는 경남TP 산하에 있지만 경남도의 ICT 산업과 ICT 기반 융합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는 ICT 대표 전담 기관이다.

경남 ICT진흥원의 기능은 경남 ICT산업과 ICT 융·복합 육성의 컨트롤타워다. ICT와 주력산업 간 융합으로 ICT산업 활성화와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동시 추진하게 된다. 또 창원국가산단 고도화를 위한 제조업의 스마트화, ICT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생활 밀착형 ICT융합 서비스 발굴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타 지자체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정부 지원 대형 ICT융합 과제 유치도 중요한 역할이다. 경남 IT업계는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맞닿은 지역 IT전담기관 설립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경남도는 올해 NIPA의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확보해 이를 ICT진흥원 설립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경남의 ICT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은 국비 5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ICT산업 활성화’와 ‘ICT융합 주력산업 고도화’ ‘생활밀착형 ICT융합 서비스’를 추진하는 중장기 ICT 융·복합 로드맵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ICT진흥원 설립 등 ICT 융합은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성공 키워드”라며 “경남도는 ICT 중장기 육성계획과 관련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서도 IT 벤처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에 IT전담기관 설립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십 등 조선해양IT에 이어 자동차와 화학 분야에 IT를 접목한 융·복합 사업이 지역 산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지만 아직까지 전담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의 IT융·복합 사업 기획 및 추진은 울산경제진흥원 내 SW지원센터, 현대중공업 내 조선해양IT융합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등에서 기능별 또는 분야별로 맡아 추진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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