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인터뷰]"IoT가 낳은 세상에 없던 오디오가 왔다" LG `스마트 오디오`

‘사물인터넷(IoT) 시대, 오디오 명가가 만든 세상에 없던 녀석이 왔다’

스마트폰, 스마트가전에 이어 ‘스마트 오디오’ 시대가 왔다. 사용자 기분에 맞게 음악을 스스로 고르는 등의 ‘스마트’를 더한 것은 물론 소리를 들려주는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오디오’는 모든 것들을 무선으로 구현한다. 김진규 LG전자 홈미디어상품기획팀 차장은 “1+1=2 이상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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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 오디오 탄생 주역들이 11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 모여 스마트 오디오의 탄생과 향후 LG전자 오디오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김진규 LG전자 홈미디어상품기획팀 차장, 이선호 LG전자 CAV상품기획FD 과장, 강지원 LG전자 CAV마케팅팀 사원 <사진=LG전자>

당초 이 제품은 해외에서 ‘뮤직 플로우’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됐다. 실내 파티문화가 익숙한 미주·유럽 등에서 각 방마다 무선으로 오디오를 설치, 원하는 음악을 동시에 듣고자하는 수요를 노렸다.

하지만 여건이 다른 국내에서는 ‘스마트 오디오’로 이름을 붙였다. 강지원 LG전자 CAV마케팅팀 사원은 “와이파이망을 사용해 최고의 음질을 들려주고 전용 앱으로 IoT를 구현하는 똑똑한 오디오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분에 맞춰 음악을 골라주는 ‘무드 스테이션’은 ‘나만의 음악차트를 즉석에서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개발된 기능이다.

시장반응도 좋다. 이선호 LG전자 CAV상품기획FD 과장은 “신개념 제품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대기수요가 컸다”며 “IoT 기반 제품답게 그룹핑과 같은 새 기능을 넣어달라는 고객 제안이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쟁업체 제품대비 가격 경쟁력도 커 6대를 구매해 방마다 설치한 고객도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기기 간 광대역으로 통신하는 ‘매시 네트워크’ 기술 덕이다.

음질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다. 한국산 오디오가 세계 오디오 시장에서 갖고 있는 ‘후발주자’ 이미지를 불식시키고자 직접 타사 제품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고음질을 입증했다. 김진규 차장은 “와이파이로 광대역 전송이 가능해 마스터링 스튜디오 원음인 24bit/192kbps까지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원 사원도 “1959년 국산 1호 라디오를 만든 ‘오디오 명가 LG’의 21세기형 신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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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 오디오 탄생 주역들이 11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 모여 스마트 오디오의 탄생과 향후 LG전자 오디오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김진규 LG전자 홈미디어상품기획팀 차장, 이선호 LG전자 CAV상품기획FD 과장, 강지원 LG전자 CAV마케팅팀 사원 <사진=LG전자>

‘스마트 오디오’는 IoT 시대 LG전자가 지향하는 오디오 개방성 ‘오디오 에코 시스템’의 선봉 역할도 맡았다. 이는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 모든 LG 오디오 기기와 TV 등 주변기기 간 연결을 보장하는 사용자환경(UX)을 구현한다. 김진규 차장도 “타사 TV 리모컨으로 LG 사운드바를 작동할 수 있다”며 “이런 개방성이 LG 오디오 에코 시스템의 지향성”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공감’을 오디오 사업의 DNA로 삼았다. 여럿이 함께 듣는 음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제품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이선호 과장은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또렷이 전달하는 LG 사운드만의 성격을 담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지원 사원도 “이동형(포터블) 모델과 무선 사운드바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오디오 명가 LG의 저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세계 오디오 시장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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