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을 양묘부터 조림 생산, 가공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춘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가 인도네시아에 마련된다.
산림청은 26일 인도네시아에 묘목 공급을 위한 양묘장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센터를 개소하고, 인도네시아 토착 속성 수종인 글릴리시디아를 식재해 에너지용 목재 바이오매스 생산을 위한 조림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2013년부터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조림사업에 착수, 현재까지 글릴리시디아 산림 800㏊를 조성했다.
이는 짧은 기간(2~3년)에 수확이 가능한 단벌기 맹아갱신을 적용한 생산 방식으로, 목재팰릿 원료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업은 2009년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시 체결된 ‘한-인니 목재바이오매스 에너지 산업 육성에 관한 양해각서(MOU) 교환의 후속 조치로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시행은 녹색사업단이 인도네시아 영림공사와 합작해 진행하고, 향후 개발된 사업 모델은 해외 조림 투자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시범사업으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이 개발되면 인도네시아 목재 바이오매스 조림 투자가 활성화돼 필요한 목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