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 2015]<4·끝>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향방 가늠한다

‘갤럭시S6’ ‘구글 아라’ ‘지문인식’.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의 스마트폰 분야를 관통하는 3대 키워드다. 글로벌 제조사가 선보일 다양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MWC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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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라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개막 하루 전인 3월 1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갖고 공개할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향후 스마트폰 사업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다. 외신을 통해 모서리 곡면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 등 몇몇 기능과 스펙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앞세워 프리미엄 모델 분야에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S6가 아이폰에 빼앗긴 점유율을 얼마나 되찾아오느냐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명암이 엇갈리게 된다.

조립식 스마트폰 구글 아라폰도 이번 MWC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라폰은 카메라, 배터리 등 각 모듈을 사용자 취향에 맞춰 레고블록처럼 끼워 맞춰 쓰는 스마트폰이다. 사용자가 분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입맛대로 각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미래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이 같은 ‘파괴적 혁신’ 외에도 구글이 기본형의 가격을 50달러(약 5만5000원)에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 2013년부터 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보안 강화를 위한 지문인식도 이번 MWC에 공개될 스마트폰의 특징 중 하나다. 갤럭시S6, HTC 원 M9, TCL-알카텔 프리미엄 스마트폰, 후지쯔 태블릿PC에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지문인식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지문인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 외에도 LG전자의 중저가폰, 소니 엑스페리아 Z4, 화웨이 아너 X2 등 최신 스마트폰이 연이어 공개된다. 초박형 스마트폰으로 유명세를 탄 중국 지오니가 공개할 초슬림 스마트폰도 관심사항 중 하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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