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Elio)는 연비가 리터당 35km/ℓ에 달하는 2인승 경량 삼륜 자동차로 오는 2016년 미국 시장에서 6,80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내 새로운 자동차 업체인 엘리오모터스(Elio Motors)가 개발 중인 이 차량은 전륜 2개, 후륜 1개 등 타이어 3개를 갖추고 있다. 콤팩트 설계로 차체 경량화를 노려 570kg에 불과한 무게가 눈길을 끈다. 차체는 슬림하게 만들었고 이를 위해 탑승원 2명도 자전거처럼 앞뒤로 나란히 앉는 구조다.
물론 엘리오는 콤팩트한 차체를 표방하지만 일반 미국인 중 90%는 문제 없이 앉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운전자는 차체 중앙에 앉아서 레이싱카 같은 레이아웃을 다루게 된다. 핸들이나 시트 옆 변속 레버 등 일반 차량과 인터페이스는 같다. 다만 핸들에는 파워 스티어링이 없어 핸들은 꽤 무거운 모습이다.
최근에 나온 자동차답게 안전도 고려하고 있다. 차체 프레임을 견고하게 만들고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에어백 3개, ABS 같은 안전장치도 갖추고 있다. 또 동급 차량보다 50% 넓어진 충돌 안전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엘리오는 앞뒤 중량 배분을 7:3으로 두고 앞바퀴를 2개로 삼아 전복 위험을 줄였다.
엘리오는 모터가 아니라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3기통 0.9리터 엔진을 얹어 55마력을 낸다. 하지만 차체 무게가 570kg에 불과해 최대속도는 160km/h에 달한다. 또 소형 경량 차체 덕에 연비는 리터당 35km다. 제조사 측은 차체 면적 자체가 일반 자동차의 절반 수준이어서 공기 저항도 반으로 줄어 연비가 2배가 됐다고 설명한다.
엘리오모터스를 창업한 CEO 폴 엘리오는 엘리오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운전이 즐겁고 경제적으로 뛰어난 차량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에 안전성이 높으면서 환경 친화적인 차량이 엘리오라고 밝혔다.
엘리오는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정 가격은 6,800달러.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