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공략에 꾸준히 공을 들여온 충북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수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원장 신필수)은 지난 3일 관내 새힘정보기술(대표 한종호)과 휴먼시스템(대표 진정창)이 중국 현지에서 중국 기업과 각각 솔루션 수출 계약과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충북도도 이날 상하이에 도의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업체 지원을 본격화했다. 상하이 사무소 개설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차영 경제통상 국장, 왕레이(王磊) 상하이국제유창그룹 총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진출에 성공한 새힘정보기술은 상하이 소재 중국 화장품 제조업체인 상하이 신생활화장품유한공사에 제조현장 통합관리 솔루션을 수출한다. 이 회사가 보유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현장 통합관리 운영 시스템은 화장품 생산현장에 매우 유용한 솔루션이다.
선진공정관리로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 관리와 안전한 제품 생산을 도와준다. 또 작업현장에서 개인의 품질관리 편차를 최소화했다. 작업 방업을 표준화해 인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공정상 발생하는 주요 관리 업무도 전산화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한종호 새힘정보기술 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휴먼시스템이 보유한 통합생산관리 솔루션(MES)은 제조업체의 생산 현장 작업 상황과 작업자,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수집해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계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해준다. 특히 휴먼시스템의 MES는 코드 및 터치 스위치를 이용한 손쉬운 조작과 제조 환경에 맞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설비관리, 자재관리, 납품관리를 가능케 해준다. 생산 설비별 가동은 물론 미가동 현황과 생산성도 분석해준다.
앞서 충북SW산업협회 산하 SW기업은 지난해 6월 중국 수출을 위해 상해지역IT기업협의회와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신필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은 “지역의 SW 및 IT기업이 중국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창=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