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온TV, 연내 `에브리온TV캐스트2` 출시···아시아 OTT 시장 노린다

무료 N스크린 서비스 전문업체 에브리온TV가 연내 동글형 OTT(Over The Top) ‘에브리온TV캐스트2(가칭)’를 출시한다. 전작 에브리온TV캐스트가 구현한 기능을 보완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 시킨 제품이다. 에브리온TV는 이 제품으로 아시아 OTT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8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에브리온TV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에브리온TV캐스트2’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에브리온TV가 지난해 2월 구글 크롬캐스트에 앞서 한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된 동글형 OTT 제품 에브리온TV캐스트의 후속작이다.

에브리온TV 관계자는 “에브리온TV캐스트가 제공했던 미러링 기능 등을 대폭 개선한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운용체계(OS)가 탑재되는 것을 감안해 OS 호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브리온TV캐스트 제품군은 OTT와 미라캐스트(Miracast) 기능을 결합한 휴대용 미디어 기기의 일종이다. 구글 크롬캐스트처럼 TV HDMI 단자에 꽂아 외부 입력 기능으로 기기를 활성화시키면 에브리온TV가 제공하는 250여개 채널을 TV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영상 통화 등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TV로 옮기는 미러링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전작은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만 미러링 기능을 제공해 애플 아이폰 보유자가 불편을 겪었다. 에브리온TV는 에브리온TV캐스트2에 안드로이드와 iOS를 함께 지원하는 새로운 미러링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TV 연동 시 화면이 다소 일치하지 않는 딜레이 현상도 대폭 개선한다.

에브리온TV는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OTT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체 에브리온TV캐스트 매출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브리온TV는 신제품 출시 이후에도 에브리온TV캐스트를 단종시키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함께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브리온TV 관계자는 “한국 방송 채널을 해외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에브리론TV캐스트의 특성 덕분에 교포 등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 비중이 늘었다”며 “기업 간 거래(B2B)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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