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 증권 CIO 모임 수장 `NH투자증권`

국내 최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한국 증권·선물업계 IT 임원 협의회 수장을 맡았다.

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IT본부장 겸 정보보호본부장인 박선무 상무가 금융투자협회 산하 ‘최고정보책임자(CIO) 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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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무 NH투자증권 IT본부장 겸 정보보호본부장

CIO 협의회는 국내 증권·선물업계 IT 책임자급 임원 모임이다. 정기·비정기 협의를 통해 증권업계 IT 추진 사항과 과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기존 부회장인 구원회 미래에셋증권 전무, 조한영 아이엠투자증권 이사, 박창선 현대증권 상무와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된 황재우 KDB대우증권 상무, 황국현 유안타증권 상무, 노진만 키움증권 이사 등으로 구성된 회장단도 새로 조직됐다.

신임 회장단은 이달 1일부터 공식 활동에 돌입했으며 임기는 1년이다. 협의회는 증권·선물업계 △공동·유관 시스템 개발 및 협력 △한국거래소·코스콤과 사용권·사용료 협상 △금융당국과의 정보시스템 관련 규제 논의 △공통 애로사항 논의 등을 하고 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선무 NH투자증권 상무는 현대증권·NH농협증권 등에서 IT본부를 이끌어 온 증권IT 전문가다. 20여년간 대형 증권사에서 추진해 온 다수 차세대 프로젝트 경험을 접목해 올 4월 완료되는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국내 증권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 IT통합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자산관리(WM) 서비스 강화와 계열사 범농협 시너지 창출, 해외 사업 확대를 꾀하는 NH투자증권의 IT체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기대된다.

박 상무는 이번 회장 선임으로 모바일·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는 증권업계의 다양한 IT 사안에 대한 전략 수립을 맡는다. 증권업계의 한국거래소·코스콤 시세 정보료 책정 기준 개편과 거래소 엑스추어플러스 주문체결 회선 사용료 논의 등 지난해 이후 이어진 주요 공동 과제에 대한 후속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전임 CIO 협의회장인 이상윤 유진투자증권 상임고문은 협의회 고문으로 활동한다.

이어 올해 첫 출범하는 금투협 산하 CISO 협의회는 2월 첫째주 사전 협의에 착수한다. 각 회사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전임·겸임 임원이 참여해 CIO 협의회와 별도의 협의체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 공식 출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번주 사업계획을 협의해 2월 중 공식 발족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안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협의체 방향을 논의하고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IO 협의회와 CISO 협의회의 협력 가능성도 대두된다. CIO 협의회 관계자는 “증권업계 발전을 위해 추진 상황에 따라 유기적인 협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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